[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박재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박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를 제기한 8명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전체회의 직전 회동을 갖고 불참을 결정했고, 15명의 한나라당 기재위원 중 5명도 해외출장과 지역행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14명)를 채우지 못했다.
26명의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16명이나 되지만, 14명만 참석하면 되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
한나라당 이혜훈, 유일호, 정양석 의원이 개인일정 때문에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고, 최경환 의원은 참석의사를 밝혔음에도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위는 같은날 밤 10시나 31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재소집하는 안을 놓고, 참석이 가능한 의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