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본토 기업 10곳 중 8곳이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가 중국 18개 도시 1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무역거래의 절반이상 또는 약 2조달러 규모는 위안이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 무역결제 경험이 없는 응답기업 중 45%가 국제 무역 결제에 위안화를 채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33%는 은행이 제공하는 가격이나 서비스에 따라 위안화 사용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무역결제에 위한화를 사용할 계획이 없는 기업은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상하이 등 중국 4대 도시의 응답 기업들 가운데 앞으로 12개월 내 위안화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곳은 전체의 29%였다.
이미 위안 무역결제를 하는 기업중 49%는 환위험을 덜기 위해 위안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44%는 장기적 관점에서 위안절상으로 인한 이익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위안화를 사용하는데 가장 장애로 느끼는 것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위안을 받을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또 "위안화를 조달하거나 위안하는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중국은 위안 무역결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에 위안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 은행에 따르면 무역결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분기 중국 무역거래때 위안 사용률은 전체의 7%를 기록했다. 지난해 5.7%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