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지난 4월 6개월만에 처음으로 미국 국채를 다시 사들였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전달보다 90억달러 증가한 1조14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1조1450억달러도 넘어섰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주로 장기채에 집중돼 있다.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 보유액은 39억달러로 전월대비 32% 감소해, 2004년 4월 이후 7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에런스 UBS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양적완화가 시작된 시점부터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생겨날 것이라고 판단해 미국 국채에서 한 발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며 양적완화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미국 국채 보유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