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집값, 2년7개월來 최대폭 하락

"5차 보금자리 발표 이후 매수세 실종"

입력 : 2011-06-24 오후 4:32:54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경기도 과천시 주간 매매가변동률이 2년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번주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0.02%, -0.06%의 매매가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과천시 매매가변동률은 -0.52%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21일 -0.55%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분당신도시(-0.13%), 이천시(-0.07%), 용인시(-0.06%), 인천 계양구·남동구(-0.04%), 동탄신도시(-0.03%) 등의 하락세가 컸다.
 
반면 평택시(0.08%), 오산시(0.05%), 안산시·수원시·의왕시(0.02%), 군포시·안양시(0.01%)는 상승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과천시는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며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격 매수세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면서 하락폭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당신도시도 개점휴업 상태다.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서현동 시범우성 95㎡가 2000만원 내린 4억4000만~5억5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125㎡가 2000만원 내린 5억8000만~6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인시는 보유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했다. 풍덕천동 삼성래미안6차 218㎡가 4천5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7억3000만원, 상현동 만현마을5단지 132㎡가 25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6%를 기록했다. 플러스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단 한곳도 없었고 마이너스 또는 보합을 나타냈다.
 
 
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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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