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거래소(KRX)가 두 번째 해외 합작 증권거래소 설립에 성공했다.
KRX는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설립을 준비해 온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가 공식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CSX의 출범으로 KRX는 신흥시장 증시개설 사업 추진한 이래, 지난해 10월 라오스합작거래소 설립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서 합작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게 됐다.
KRX는 지난 2006년 11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증시 개설 지원 및 합작거래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증시제도 입안을 위한 자문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KRX는 현금 200만달러와 700만달러 규모의 IT 시스템을 출자했다.
4년 7개월만에 합작거래소를 출범시킨 KRX는 CSX의 지분 45%를 취득하고, CSX 부이사장 및 감사 등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KRX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합작거래소 출범 성공은 한국형 증권시장의 신흥 시장 보급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며 “향후 한국이 동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