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본관 15층에서 김중수 총재를 비롯한 주요 기관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기추세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주력품목과 함께 일반 기계가 활기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내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의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수출의 내수와 고용에 대한 선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을 통해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가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수요와 사우디 아라비아 증산 가능성 등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변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이밖에 고령화시대에 따른 재정여건 변화를 고려한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책무 강화, 유럽과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한 통화정책 운용,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제전망 예측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 이상으로 확장 등의 제안이 나왔다.
이 자리에는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백웅기 상명대학교 교수,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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