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앞으로 일반 중소제조기업들도 군사용 무기·장비를 거래하는 절충교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9일 국방 절충교역 협상시 일반물자에 대한 협상대상 추천기업을 '수출유망중소기업'에서 '일반 중소제조기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이란 무기·장비 등 수입시 계약상대로부터 관련 지식이나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무기·부품 등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조건을 기반으로 하는 교역을 의미한다.
중기청은 지금까지 절충교역 추천대상기업을 '수출유망중소기업' 중 직전 해 직수출 500만달러 이하 및 매출액 3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한정해왔다.
하지만 민수물품에 대한 절충교역 규모(최소 300만달러 이상)나 단기간의 납기시기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추천기업만으로는 절충교역 수출성과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추천대상을 현행 수출유망중소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평가 후 추천'을 신설해 사업공고를 통한 절충교역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중진공,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여성벤처협회, 여경협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추천한 기업은 우대할 방침이다.
또 지방중소기업청에서 상·하반기로 정기추천 받던 것을 분기별 추천으로 확대하고 수요가 많을 경우 수시모집 공고를 통해 추천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민수물품에 대한 국방 절충교역이 활성화돼 중소기업 수출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대상기업 확대에 따라 기존 수출유망중소기업 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지방중소기업청장의 추천을 받아 중기청으로 신청하면 되고, 이외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www.exportcenter.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