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정유업종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조승연 연구원은 "8월 들어 두바이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배럴당 113달러에서 100달러 내외로 급락세를 보였다"며 "재고손에 따른 실적 우려와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정유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인 유가 하락 자체는 정유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유업은 원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 후 휘발유와 경유 등을 판매하는 것이므로 결국 중요한 것은 원유 가격과 휘발유, 경유와 중유 가격과의 격차가 얼마나 유지되느냐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납사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파라자일렌(PX)는 15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스프레드가 600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중유와 원유 가격 차이가 5달러도 채 안되고 경유는 여전히 원유대비 20달러 이상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정제마진 또한 평균 7달러 이상으로 견조하다"고 전했다.
이어 "7월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89.2%나 증가한 48억3000만 달러에 이르러 국내 정유업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