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 등 근로자수 300인 미만의 금융·보험업 10개 공공기관의 임금이 민간기관에 비해 평균 1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금융과 보험업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수준은 민간보다 8.3% 높았으며,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건강보험공단 등 16개 공공기관은 민간과 유사한 임금수준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한국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0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에서 규정한 12개 금융공공기관 평균 임금은 7971만원으로 300인 이상 민간금융기관과 비교해 26.6%로 월등히 높았다.
12개 금융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과 산은금융지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코스콤,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정책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 투자공사 등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 평균은 5839만원으로 민간기업의 3813만원보다 1.53배에 달했고, 30~299인 사업장의 경우 공공기관은 5533만원, 민간기업 3503만원으로 공공기관이 1.58배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공공기관 5864만원, 민간기업은 5163만원으로 1.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정부는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입시학원과 스포츠교육업 등 민간기업 임금이 7336만원으로 공공기관 4907만원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과 민간의 규모와 관계없이 전기·가스·수도사업, 금융·보험업의 임금수준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기관 임금 정책수립에 참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