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0원 오른 10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전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 은행권의 신용경색문제가 불거지며 뉴욕과 유럽증시가 4~5% 폭락했고 코스피지수 역시 4%가까운 급락세로 출발했기때문이다.
전일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가 -30대 수준으로 떨어져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씨티그룹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9%로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결국 안전자산인 금은 18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로 올라섰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원화 등에서는 자금이탈이 지속됐고 환율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참가자들은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매수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은 위쪽 방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