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사회는 이미 카다피 정권의 붕괴이후 리비아 재건준비에 나서고 있다. 카다피에 대한 제재로 시행했던 자산동결을 해제하는 등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시민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긴급회의에 참석해 국가 재건을 위해 각국의 동결 자산 중 우선 25억달러를 풀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현재 미국이 동결한 리비아 자산이 370억달러, 영국은 120억파운드, 독일은 73억유로에 달하는 자산을 동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각국이 동결한 리비아 국부채권 외에 부동산, 주식 등을 포함하면 전체 동결 자산 규모는 어마어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동결한 미국 내 리비아 자산 중 15억달러를 이번 주 중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도 "리비아 사태에서 가장 시급히 논의되야 할 사안은 리비아 동결 자산에 관한 문제"라며 "미국이 동의하면 유럽연합은는 리비아 자산 동결을 즉시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