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 2년동안 2번의 실패를 딪고 제4이동통신사 설립을 준비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이 내일(26일) 세번째 도전장을 내민다.
KMI는 총 자본금 6300억원으로 오는 26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그동안 KMI컨소시엄을 이끌어온 공종렬 대표가 물러나고, 새 대표로 통신 전문가인 방석현 신임 대표가 사업허가신청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방석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신인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KMI는 그동안 지적을 받아왔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군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두루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KMI측은 "사업개시 후 곧바로 9000억 원 규모로 자본금을 확충하고, 이어 3개월 후 2차 증자에 나서 외국계자본 1조2000억 원 규모를 투자 유치할 것"이라며 "해외 두 곳으로부터 1조2000억원과 7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이미 접수했다"고 말했다.
KMI는 4세대 와이브로망이 교환방식이 아닌 인터넷 주소를 찾아가는 라우팅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기존 WCDMA 투자비의 절반인2조 5000억 원대 규모이면 전국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방석현 KMI 신임대표는 "KMI는 무선데이터 폭증에 따른 통신대란에 대비한 차세대 모바일인터넷망 건설을 통해 국내 IT산업을 콘텐츠와 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존 주주와 함께 신규 주주들을 대거 영입해 재무적 부분을 크게 개선해 사업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