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일본자동차 혼다가 또 다시 리콜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혼다는 북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 시장에서 출시된 차량들 96만2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소형차 피트, 피트 아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 등 차량 운전석 측 파워윈도에서 스위치가 열로 녹아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리콜 이유다.
또 세계 시장에 출시된 소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CR-Z에서 전자제어유닛(ECU) 소프트웨어(SW)의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 차량 2만6000대도 리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혼다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한 어코드 등 총 226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이 규모는 작년 한햇동안 혼다가 전세계에 판매한 자동차 356만대의 63%에 해당하는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 문제로 엔진 시동이 안 걸리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경사로에서 움직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도 지난 7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빅 888대가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