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가지고 있는 특허를 공유하며, MS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S와 휴대폰 운영체제(OS)관련 기술에 관한 특허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MS측은 성명을 통해 "MS는 삼성전자로 부터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전자 휴대폰과 태블릿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MS와의 특허분쟁을 피하게 됐다.
MS는 최근 3개월 동안 에이서, 뷰소닉, 온쿄 등 7개 기업들과도 안드로이드 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삼성과 MS가 윈도폰7에 협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는 공짜가 아니다"며 "기업들은 MS가 가진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안드로이드 진영을 꾸준히 압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