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 성장률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강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강래 의원의 "민간 연구소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 후반으로 예상하는데, 정부는 내년도 전망은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박 장관은 "당초 4.8%로 봤던 내년 성장률을 예산안을 제출할 때 4.5%로 수정했다"며 "(하지만)4.5%보다 하방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성장에만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가 연초에 5%대로 봤다가 6월에 4.8%로 수정하고, 3개월만에 4.5% 하향조정했다"며 "허무맹랑한 숫자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진정성을 가지고 예의주시해가면서 하향시켜가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매달 성장률 전망치를 갱신하는 것도 우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