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항암치료 공동연구

수지상세포로 암 재발·전이 '원천봉쇄'

입력 : 2011-10-11 오후 2:04:3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넥스(053030)가 11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수지상세포 치료제와 방사선 의학기술을 결합한 첨단 항암치료 기술의 공동연구를 위한 공동연구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지상세포는 암 발생시 그 정보를 획득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에 전달한 후 암을 공격하게 만드는 강력한 항원제지세포로 인체내 면역시스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오협회는 특히 이를 최초로 밝혀낸 랄프 슈타인만 박사가 '2011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협회는 "바이넥스는 이러한 수지상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기술과 암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방사선 치료기술을 이용해 수지상세포의 암 정보 획득능력을 높여 암 특이적 T-세포 면역체계의 활성화 효율을 높여 암을 치료하는 것이 바이넥스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수용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공동 연구가 연구중심형 병원인 의학원이 산업화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사선의학 암 치료 분야에 특화된 임상 연구와 진료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협회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암환자들에게 방사선 치료로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고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암 특이적 T-세포 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의 재발과 전이를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정명호 바이넥스 대표는 "본 협약 체결은 당사가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수지상세포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동연구로 암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재발과 전이를 방지해 수많은 암 환자들의 빛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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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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