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8월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이 두달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예상밖 호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2%, 전년 동기대비로는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0.8% 감소와 2.1%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월간으로는 지난 1월 이후, 연간으로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국가별로는 포르투갈이 8.2%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아일랜드가 4.4%, 이탈리아가 4.3% 증가했다. 반면 덴마크는 3% 감소세로 가장 큰 낙폭 보였고, 그리스도 1.4% 줄었다.
하워드 아쳐 IHS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조만간 또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재정 긴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면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