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금융주 전반을 비롯한 증시전체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72포인트(0.35%) 떨어진 1만1478.13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60포인트(0.3%) 내린 1203.6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1포인트(0.6%) 오른 2620.2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4% 감소한 42억6000만 달러, 주당 1.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는 웃돌았지만 향후 1년 반내에 1000명을 감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JP모건체이스의 실적부진과 함께 그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고, 유럽 사태를 너무 낙관했다는 경계 매물도 출회됐다.
이날 크레딧스위스는 유럽 지역 66개 은행이 유럽연합(EU)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며, 2200억 유로의 자본 보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4000명으로 시장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금융주들의 흐름이 부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실적 실망감에 4.82%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5.47% 밀렸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도 4~5% 떨어졌다.
기술주들의 흐름은 좋았다. 다우종목 가운데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IBM이 모두 올랐다.
애플은 호주법원으로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대한 판매금지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1.55% 올랐다. 야후는 KKR과 블랙스톤 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힙입어 1.9% 상승했다.
반면, 리서치인모션(RIM)은 통신장애가 악재로 작용하며 1.13%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