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7일 현대그룹이 제4이동통신을 준비중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참여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4이통 경쟁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IST가 다음주 중에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난 8월 먼저 신청서를 제출했던 KMI컨소시엄과 와이브로 기반의 제4이통 사업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간 현대그룹의 참여가 불가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이 나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양승택 전 장관이 이끌고 있는 IST의 제4이통 참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가 투자를 확정하기로 하면서 IST는 오는 7일~9일 사이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대의 출자 규모는 현대증권과 현대유엔아이 등의 계열사가 투자운용사인 GP를 통해 우회출자 할 것으로 알려졌다.
IST 관계자는 "현대의 확정안은 투자만 결정한 것이다"며 규모나 구체적인 내용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조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상안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던 얘기라며 처음부터 현대의 제2대 주주참여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IST와 KMI 두 사업자는 오는 18일까지 와이브로용 주파수에 대한 할당 신청을 한 뒤 사업 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두 사업자는 또 주파수 할당 금액의 807억원의 10%인 80억7000만원의 예치금 지급보증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두 사업자가 18일까지 신청서를 모두 제출하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KMI측은 "단독으로 허가 심사를 받는 것보다 두 사업자가 경쟁을 통해 어느쪽이 확연히 낫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랜 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