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정부가 유로존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방자치단체에 정책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이월·불용액이 최소화되도록 재정집행을 해 줄 것을 독려했다.
18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3차 시도경제협의회를 주재하며 "9월 들어 서비스 생산과 설비투자 등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약화됐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흐름은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유럽재정불안이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대내외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차관은 "충청권, 동남권, 호남권 등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도 부단체장과 관계부처 담당자들은 높은 수준의 물가와 전셋값 등으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중앙과 지자체의 정책 협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부는 지자체에 대해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내년 상반기 경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내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질없는 준비를 요청했다.
한편, 신 차관은 "울산시의 낙후된 달동네인 산화마을이 예술마을로 탈바꿈해 관광명소가 됐고, 경상북도는 고졸 취업향상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을 했다"며지역 발전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난 12일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지역과 국가차원의 성장과 발전 모멘텀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