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연내 개국을 준비 중인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플랫폼사업자와 잇따라 접촉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말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채널 협상을 개시한 종편은 11월 들어 위성방송, IPTV 사업자와 채널 배정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종편에 따르면 양 사업자는 채널협상을 위해 이 달 들어 처음 ‘미팅’을 가졌다.
종편 관계자는 “이제 막 제안서를 넣은 단계이고 협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유선방송과 벌인 채널협상과 마찬가지로 종편은 위성방송에도 지상파에서 이어지는 채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편과 유선방송의 채널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과 달리 위성방송의 경우 양 사업자가 대화를 오래 끌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종편과 유선방송의 채널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과 달리 위성방송의 경우 양 사업자가 대화를 오래 끌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 사업자인 유선방송과 달리 위성방송은 KT스카이라이프가 전국 단일사업자로 있기 때문에 종편이 전국 동일번호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종편은 지난 주 말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 3사에도 공문을 보내 채널협상을 제안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종편4가 공동으로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 “개국 전이고 시청률 데이터 등 이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드러난 게 없기 때문에 서로 상황을 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종편은 당초 10월 말까지 가입자가 가장 많은 유선방송시장을 먼저 확보한 뒤 위성방송, IPTV로 플랫폼을 넓히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었지만, 개국을 열흘 앞둔 시점까지 유선방송사업자와 채널번호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