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대형사 포기부지 낙찰받아 세종시 입성 채비

입력 : 2011-11-23 오후 2:15:06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세종시에서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후, 중견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사업을 포기한 필지에 대해서도 중견건설사가 낙찰을 받은 상태여서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대림산업(000210)이 계약했다가 사업포기로 해지된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4필지는 중 일부는 지난 22일 입찰에서 중견건설사에 낙찰됐다.
 
팔려고 내놓은 4필지 중 세종시 1-4생활권 L4블록(198가구)은 모아주택산업, M6블록(668가구)에 대해선 호반하우징(주)가 낙찰받았다.
 
모아주택산업은 단독으로 입찰해 공급가격과 같은 143억5000만원에 낙찰됐지만 호반하우징이 낙찰받는 M6블록은 5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원래 공급가보다 11% 오른 440억1451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M8(710가구), M9블록(879가구)은 참가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이미 분양계획을 확정한 건설사도 많다. 극동건설은 오는 12월 중으로 세종시 1-4생활권 L2ㆍL3블록에 총 610가구를 공급하는 2차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2㎡, 59㎡ 두 종류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지난 16일 1차분양한 세종시 '웅진 스타클래스'의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세대 계약률이 94%를 기록했다"며 "청약도 높은 경쟁률도 마감된 바 있기 때문에 2차분양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공영(004960) 역시 오는 12월 말 1-3생활권 L3블록에 총 69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같은 1-3생활권에 955가구를 분양할 계획도 잡고 있다.
 
원건설로부터 1-3생활권 M6를 매수한 현대엠코는 내년초 1948가구 대단지의 분양을 계획중이다.
 
중흥건설은 내년 초 1-3생활권에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241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1-2생활권 M7블록과 1-4생활권 M3블록에 각각 519가구, 7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잡아놨다.
 
LH관계자는 "LH공급물량까지 포함하면 오는 2013년까지 세종시 공급물량이 총 1만6968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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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