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하락, 경기 둔화 신호는 아냐”

입력 : 2011-12-01 오후 3:11: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PMI 하락이 경기 둔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화통신은 1일 “중국의 PMI 하락으로 경기 둔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물류구매협회는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를 기록해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차이진 중국물류구매협회 부회장은 "PMI가 50 아래로 떨어 진 것은 경제 성장 둔화세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향후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대비 2.7포인트 내린 47.8, 신규수출입주문지수는 3.0포인트 내린 45.6, 생산지수는 1.4포인트 내린 50.9를 기록했다. 수출입지수는 0.3포인트 올라 47.3를 기록했고 상품재고지수는 53.1이었다.
 
조사 대상 20개 산업 가운데 교통운송설비 제조업, 석유가공업 등 10개 산업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농부산물 가공업, 통신설비·컴퓨터·전자설비 제조업, 비철금속 제련, 압연 가공업 등 10개 산업이 50 보다 낮았다.
 
상품 종류별로 보면 생활 소비재가 50 이상을 원자재·에너지·중간재 등은 50 이하를 보였다.
 
장리쥔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PMI 수치 하락은 경기가 다소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내 투자 수준이 여전히 높고 소비도 다소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큰 폭의 경기 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이진 부회장은 "인민은행의 조치가 거시경제 정책 방향의 수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정황으로 봤을 때 거시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 정책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한편 섣불리 거시경제 긴축 완화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산업 구조조정, 세수 정책 등 여러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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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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