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기획재정부가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과 융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6일 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1급 간부회의를 갖고 "4년전 통합부처로 출범한 재정부가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도 조직내 소통과 융합을 통한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미흡하다"며 관련 논의를 가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실국간 정책협조와 정책조정을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무레벨의 타운홀 미팅 활성화 등 대국민 소통 활성화도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됐다.
박 장관은 "내년 예산안 처리와 내년 경제정책 추진 등 재정부가 당면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두한족열(頭寒足熱)'하는 마음으로 당면 과제에 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많이 지연돼 여러가지가 우려된다"며 "앞으로 남은 10여일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 처리 대응에 있어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국회의 예산안 통과가 연말로 늦어질 경우에도 새해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배정안의 준비 등 후속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0일로 예정된 재정부 새해 업무보고계획과 관련해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도록 정책구상과 정책집행상 괴리가 있는 과제 등 '손에 잡히는 핵심과제'들을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일자리 지표는 그다지 나쁘지 않게 나오는 데 왜 국민이 체감하는 지수와는 괴리가 큰지 그리고 괴리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손에 잡히는 과제를 발굴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 밖에 박 장관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16개 세법개정안과 유럽재정위기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한미FTA와 관련된 '온라인 미디어' 등에서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