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가 여기서 제일 못 노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놀겠습니다” (이정희)
“이정희 대표는 아이유에요. 진보정치의 아이돌이죠” (유시민)
“저도 단식 이후로 미모가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18일 통합진보당의 정치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 수원 장안구민회관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단은 여전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들어간 통합진보당은 지난달부터 대표단과 노회찬 대변인 등 간판 스타들을 적극 활용,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음악과 율동, SNS 등을 적극 활용해 통합진보당이 지향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앞으로 유시민 공동대표가 국민참여당에서 진행했던 '따뜻한 라디오'를 개편, 노회찬 대변인과 함께 팟캐스트를 만들어 시민들과 교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통합진보당은 지난 12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10.3%의 지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19일 부산시당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가 열리는 등 당의 세력을 확장할 조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행군이지만 대표단은 최대한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늘려 당을 홍보한 후, 내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통한 진보집권을 준비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