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우크라이나 전동차 추가공급 MOU 체결

5편성 45량 추가 물량 수주

입력 : 2011-12-21 오후 1:41:5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상사(011760)와 현대로템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공급사업의 추가 물량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20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현대로템 김재홍 부사장과 함께 보리스 깔레스니코프(Borys Kolesnikof) 우크라이나 부총리와 만나 고속전동차 추가물량 공급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MOU)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우선 합의한 추가 물량은 5편성 45량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계획의 1단계 사업 수주에 성공해 총 3500억원에 달하는 고속전동차 10편성 90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업무제휴는 이 사업의 계속되는 후속 물량 공급 및 관련 분야 공동 협약에 관한 것이다.
 
현대종합상사와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앞으로 5~6년간 매년 약 200량(추정치)의 고속전동차를 현지에서 공동으로 생산하는 계획, 키예프 메트로(Kyiv Metro)의 현대화를 위한 전동차 및 각종 전기·기계장치 공급 등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종합상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총 4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현대화 계획은 물론 향후 신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키예프 메트로 현대화 사업에서도 확실한 사업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보리스 깔레스니코프 부총리는 “현대종합상사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호협력 속에 양측이 서로 좋은 사업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이지만, 차량들이 대부분 구소련 시절 제작된 것으로 엄청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1800량 규모의 기존 노후 전동차를 향후 10년간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는 중장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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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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