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면서 116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말 한산한 거래로 유로화는 기타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날 이탈리아는 2년, 10년 장기국채를 발행했으나 낙찰액이 목표액에 마달했고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7%대를 유지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해 연말 기자회견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충분한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까진 유로존 이슈가 외환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2월 정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2~4월에 집중돼 있는 유로존 재정 부실국가들의 국채 만기 집중 등 1분기 유로존 문제가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우려 지속과 김정일 장례 이후 불확실성으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주 독일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도 예정돼 있으며 신평사들의 동향도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특별한 이슈는 없으나 북한 뉴스에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오늘은 불안한 대외 이슈를 반영해 1160원대 집입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53~116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