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영원한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의 추모 속에 엄수됐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바친 김 고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열린 미사와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뿐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김 고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조문과 발인을 마친 김 고문의 운구는 명동성당에 도착한 후 장례위원들에 의해 영결식장에 들어섰다.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이인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등은 김 고문을 기리는 조사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이 생전 즐겨 부르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김 고문의 운구차는 청계천 전태일 다리로 이동해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노제를 진행했다.
이후 김 고문의 지역구인 도봉(갑) 구 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거쳐 오후 1시 30분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을 갖는다.
한편 김 고문을 악랄하게 고문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전 경감은 안수를 받은 후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