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경선장소였던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0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양재동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압수수색 했으며,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증거로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예비경선 당시 한 후보측 관계자가 투표 전 회관 2층 행사장 입구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이 CCTV 동영상 등 압수물을 정밀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A 후보측이 투표 전 경선 행사장 입구 화장실에서 돈 봉투를 은밀히 건넸다고 주장한 B의원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A후보측이 경선 당일 전에도 150~300만원의 돈을 뿌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에 출마했던 15명의 후보측은 모두 ‘돈 봉투’ 의혹과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에서 단서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