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22원에 출발해, 시가와 같은 112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초저금리를 오는 2014년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OMC가 경기 상황에 따른 3차 양적완화의 추진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도 자극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44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계획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3.9원 내린 1122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 1120원 부근까지 하락했지만 1120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후 1121원에서 1122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 환율은 시가와 동일한 1122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일 역외환율이 하락했고 장중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또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세가 11거래일 연속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가 지속된다면 환율은 1100원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단기 급락에 대한 되돌림과 결제수요(달러매수)에 의해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57원 오른 1447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