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춘절연휴를 맞아 일주일간 휴장했던 중국증시는 다음주 전강후약의 모습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20일에는 유동성 공급확대로 상해종합지수가 2300p대에 진입했다"며, "30일 재 개장한 본토증시는 연휴 기간 중 대외여건 호전을 반영하며 주초에 강세로 출발하겠지만 일시적 통화환수조치, 지방양로보험 주식투자 가능성 하락, 선행지표 부진 등으로 주 중반 이후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다시 열린 홍콩H지수는 주간단위 2.7%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유럽발 악재 완화, 미국 저금리결정으로 해외자금의 H증시 유입이 지속돼 강세기조가 유지되겠지만 본토 유동성의 단기위축, 선행지표 하락으로 상승세는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통화완화기조가 지속될 지도 관심사다.
중국에서 춘절 이전에 지준율이 인하될 것이란 기대는 무산됐다. 그러나 공개시작조작을 통해 통화공급 확대, 구이저우(貴州)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차별적 지준율 인하 등으로 시중유동성이 확대돼 지준율 인하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경기 하강 및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해외유동성 유출 등 통화완화의 전제조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향후 통화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1월말~2월초 시중유동성 조절이 있겠지만 이는 단기조치에 그칠 것이며 1월 신규대출은 전년 동월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르면 2월 중순 이전에 지준율이 인하될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