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치아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지고 있다. 아직 치아보험 가입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파악한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아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치아보험 시장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11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일반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치아보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아보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10명 중 6명은 치아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치아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치아보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그린손보, '이가튼튼 치아보험'
이 상품은 치아우식증(충치) 또는 치주질환(잇몸질환)을 원인으로 영구치를 충전치료하거나, 영구치를 뽑은 후 보철치료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치아전문보험이다.
15세부터 최고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치아치료비는 최대 60세까지(3년갱신), 외모관련 수술비 등 기타 보장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특히 충치나 잇몸질환 발생 및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 특정 치아는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나머지 치아를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동부화재, '스마트 아이사랑보험'
동부화재(005830)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에 치아보험을 포함해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아사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아 담보를 도입해 3~9세까지 유치에 대한 보존치료를 최대 5만원까지 보장할 뿐만 아니라 6~30세까지 영구치에 대한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를 각각 10만원과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은 치아보험 뿐 아니라 뇌성마비진단비를 도입해 산전, 출산 및 주산기에 발생된 뇌손상에 따른 뇌병변을 1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가입자들에게 치료비에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