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경기도와 함께 차에 넣은 석유가 가짜인지 판별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소비자의 차량에서 직접 연료를 뽑아 현장에서 가짜석유 여부를 확인해 주는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를 경기도와 손을 잡고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 의왕~과천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업무 협약식(MOU)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공동 추진 ▲석유사업자·사용자에 대한 교육 및 지도 ▲가짜석유 유통근절을 위한 합동 단속 및 정보공유 등을 약속했다.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 분석을 의뢰할 경우 현장에 설치된 이동실험실에서 즉시 가짜 여부를 확인해 주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석유관리원은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 판매자 역추적 단속을 벌이게 된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1월11일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8차례 실시한 바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상호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기도는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 수가 전국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전국의 24%(2011년)로 매우 높아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강승철 이사장은 "지난해 가짜석유 관련 사고들이 경기도에 집중되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곳보다 심각할 텐데, 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짜석유 제조·판매자들을 발본색원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은 이날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차량 통행이 많은 도내 주요 국도와 국지도에서 총 20회에 걸쳐 가짜석유 분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