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그리스 구제안 승인지연에 '동반 하락'

입력 : 2012-02-16 오후 5:40:2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 승인을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2월 주택시장지수는 4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욕 제조업경기 역시 1년반만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 양적완화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는 점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앤드류 설리반 파이퍼 제프레이 매니저는 "각종 악재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며 "이 기회를 잘 노리면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질 않고 있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日증시, 급등 피로감 숨고르기..'약보합'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2.24엔(0.24%) 하락한 923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에 따른 단기 급등세가 3거래일만에 숨고르기 장세로 전환됐다.
 
현대자동차의 일본 트럭시장 진입 소식에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각각 1.27%, 0.21% 하락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1.72%),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33%)등 금융주와 신일본제철(-1.42%), JFE 홀딩스(-0.33%)등 철강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경영악화 소식에 급락했던 엘피다메모리는 이날에도 0.31% 내렸다.
 
한편 파나소닉(2.71%), 닌텐도(1.33%), 소니(0.89%)등 전기전자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中증시, FDI 감소 여파..'주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9.84포인트(0.42%) 밀린 2356.86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0.3% 줄어든 99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이후 세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왕정 징시투자운용 수석투자담당자는 "통화 긴축이 이어지는 등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중국 관영미디어간의 합작 벤처사가 설립된다는 소식에 화이 브라더스가 1%, 저장 화처 필름이 3.8% 등 미디어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전일 상승세를 견인했던 중원항운(-2.92%), 중국선박개발(-1.53%)등 해운주가 크게 하락했다.
 
화능국제전력(2.23%), 국전전력개발(1.12%)등 전력주는 오른 반면 공상은행(0.46%), 초상은행(-0.32%)등 은행주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어두운 시장 분위기..대만/홍콩 '일제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135.54포인트(1.69%) 떨어진 786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엘피다메모리 급락의 반사 이익으로 크게 올랐던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된서리를 맞았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모젤바이텔릭, 난야 테크놀로지 모두 7%에 근접한 급락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5.33%), 한스타 디스플레이(-6.87%)등 LCD 관련주 역시 크게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87.95포인트(0.41%) 내린 2만1277.28로 장을 마쳤다.
 
HSBC(-0.64%), 중국공상은행(0.36%)등 은행주와 신세계개발(2.24%), 항륭토지개발(-1.03%)등 부동산주 모두 혼조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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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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