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23일 "이명박 정부를 국회청문회로 보내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정치혁명을 이루겠다"며 권력형비리 타파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4+1 정치공약을 발표했다.
이정희·유시민 공동대표와 김영대 비서실장, 노항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가칭) '이명박 정부 9대 국정문란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특위의 산하에는 ▲권력형비리 소위 ▲경제질서 문란 소위 ▲남북관계 소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각의 소위에서 내곡동 땅투기와 친인척 측근비리, 저축은행 사태, 자원외교 비리, 한미FTA, 4대강사업, 종합편성채널, 남북관계 경색 및 파탄, 천안함 침몰 등을 전면조사하고 사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통합진보당은 또 권력형 비리를 타파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 ▲권력형 비리.부정부패 전력자 공천배제 제도화 ▲대통령 사면권 제한 등 4대 정치공약도 전했다.
여기에 보수독점의 양당제에서 다원민주주의의 다당제로 가기 위해서라며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우리정치에서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한국 정치사에 일대 사건"이라며 "야권연대, 노동연대, 시민연대를 통해 모든 지역구에서 새누리당과 1:1 대결구도를 만들어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