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일 표류하고 있는 야권연대와 관련해 "이 위기를 돌파할 책임과 권한은 오직 단 두 사람, 한명숙 대표님과 저에게만 있다"며 양당대표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야권연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저는 통합진보당의 대표로서 야권연대에 관하여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님과 제가 책임지고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야권을 기사회생 시키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자"며 "이 제안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받아들여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군가는 위기를 돌파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1월 16일에 제안을 했는데 오늘까지 45일간 실질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책임을 질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오늘 저의 제안은 모든 책임은 제가 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의 모든 분들이 한 대표의 뜻을 따를 결심을 해야 이 상황을 풀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양당대표 회동에서 결정하자. 어떤 것이 전국적 야권연대 성사에 부응하는 것일지 충분히 고민하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정한) 시한은 없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성사시켜야 한다"며 책임을 진다는 것의 뜻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대표직을 걸지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당내 모든 책임은 제가 진다. 제가 결정하면 다 정리된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