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진행하고 있는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12개 채권단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성명을 통해 주요 12개 채권단이 국채교환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금융기관은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그리스 내셔널뱅크, 알리안츠 등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IIF가 대변하고 있는 민간 채권단의 국채 보유액은 전체 50%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보유량은 2060억유로 규모로, 이들이 채권 액면가 53.5%의 손실을 감수할 경우, 그리스 국채 중 1000억유로가 삭감돼 그리스 총 부채가 줄어들게 된다.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 마감 시한은 오는 8일 저녁이다.
한편, 외신은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번 국채 교환 협상에서 제시된 내용은 최선의 제안"이라며 "단 하나 뿐인 안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스 정부는 국채 교환을 시행할 최소 참여율을 75%를로 설정하고 있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