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에쓰오일(
S-Oil(010950))은 7일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가 물러나고,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고 밝혔다.
수베이(61)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27년간 근무하면서 생산과 기획, 엔지니어링을 두루 거친 후 일본 사우디 페트롤륨(SPL)과 미국 소재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륨 인터내셔널(SPI)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8년 3월 에쓰오일 대표로 취임했다.
특히 수베이 사장은 재임기간 4년 동안 에쓰오일의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7년 매출 15조2000억원, 2008년 23조1000억원, 지난해는 31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또, 수베이 사장은 공격적인 생산설비 투자를 단행해 지난해 울산 온산공장에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 확장 사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세계 최대규모와 기술력을 갖춘 곳으로 성장시켰다.
수베이 사장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아람코 본사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수베이 사장 후임 CEO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정해진다”며 “다양한 부문을 경험한 국제적 감각의 사람이 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 주주는 아람코 35%, 한진에너지가 28.4%로 이사회는 에쓰오일측 이사 6명과 한진에너지측 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