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SBS(034120)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BS의 1, 2월 TV 광고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6.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함께 자체 TV 광고 판매 시스템에 대한 광고주 혼선이 복합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SBS 드라마 평균시청률이 다소 낮아진 것도 부정적로 작용했다"며 "시스템 안정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3월 TV 광고는 회복되고 있으나, 1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96억원) 및 컨센서스(57억원)를 크게 하회해 15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12년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은 7384억원과 760억원으로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8.7%와 25.7% 하향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SBS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TV 광고 직접판매에 따른 광고단가 인상 효과와 재송신 수수료(CPS) 등 컨텐츠 부가가치, 간접광고 및 협찬 등 지상파 규제 완화의 긍정적 효과가 그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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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고주 적응기간 등 당장의 TV 직판 효과는 미진한 상황"이라면서도 "30년 만에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주도하는 SBS의 자체 미디어렙과 모바일 스트리밍 등 新사업에 변화와 1분기 이후 이익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