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여고생' 이정희, '조니뎁' 유시민, '백설공주' 심상정, '엘비스 프레슬리' 노회찬, '로커' 천호선...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완전히 '망가졌다'. 3일 밤 공개될 방송 CF '웃음'편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한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29일부터 1차로 방영된 '이정희의 눈물'편에 이어 '웃음'편에서는 보는 이들에게 밝고 경쾌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밤 늦게 시작된 촬영에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얌전한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배우 조니 뎁을 연상케 하는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백설공주 컨셉으로, 노회찬·천호선 대변인은 각각 엘비스 프레슬리와 '허리케인 블루'를 연상케 하는 록스타의 모습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강기갑 의원은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한복을 벗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의상을 착용했고, 서기호 비례대표 후보는 파란 머리핀과 분홍 나비넥타이로 꾸민 판사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가수 방미씨의 '주저하지 말아요'를 편곡한 배경음악에 맞춰, 재미있는 모습으로 분장한 지도부들이 열정적으로 추는 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여고생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다들 워낙 열심히 임해 촬영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청년 율동단도 함께 해 모든 세대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출마자의 경우 선거법상 공중파 방송 CF에 출연할 수 없는 관계로 이들이 출연한 편집본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작과정이 담긴 메이킹 필름 등도 공개해 TV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정당득표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기대를 나타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