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보다 24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서 비율로는 6.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지, 그리고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에 더 선호도를 갖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11총선을 앞두고 확정된 선거인수는 총 4018만61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표권을 가진 국외 부재자를 포함한 수치다.
확정된 유권자 수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3779만6035명에 비해 239만명 늘어난 숫자로,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4년간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된 20대 유권자가 해마다 60만명씩 신규 유입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 넘게 증가한 923만여명으로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서울은 평균 증가율에 못미치는 3.74% 증가한 838만여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전통적인 지역주의 투표가 완화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부산, 울산, 대구, 경북과 경남 등 영남지역 전체 유권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 호남지역의 광주, 전남, 전북의 411만여명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호남지역 유권자수는 대구와 경북 지역 유권자 수와 비슷한 규모여서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크게 패배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유권자를 합치면 총 2천만명에 약간 모자라는 1984만여명으로, 수도권에서 박빙의 싸움을 벌일 경우 전체적으로는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의 격차가 벌어질지, 그리고 야권이 부산과 경남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에 따라서 판세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지역별 유권자 수 변동> (단위 : 명)
지역 |
2008년(18대 총선) |
2012년 (19대 총선) |
증가수 |
증가율(%) |
전국 |
37,796,035 |
40,186,172 |
2,390,137 |
6.32 |
서울 |
8,078,355 |
8,381,184 |
302,829 |
3.74 |
부산 |
2,841,445 |
2,905,112 |
63,667 |
2.24 |
대구 |
1,899,679 |
1,979,091 |
79,412 |
4.18 |
인천 |
2,018,699 |
2,207,555 |
188,856 |
9.35 |
광주 |
1,034,393 |
1,108,862 |
74,469 |
7.19 |
대전 |
1,101,299 |
1,172,174 |
70,875 |
6.43 |
울산 |
812,693 |
874,021 |
61,328 |
7.54 |
경기 |
8,290,855 |
9,239,545 |
948,690 |
11.44 |
강원 |
1,166,766 |
1,227,590 |
60,824 |
5.21 |
충북 |
1,151,531 |
1,222,912 |
71,381 |
6.19 |
충남 |
1,542,618 |
1,586,898 |
44,280 |
2.87 |
전북 |
1,424,401 |
1,476,325 |
51,924 |
3.64 |
전남 |
1,496,888 |
1,525,241 |
28,353 |
1.89 |
경북 |
2,097,907 |
2,172,654 |
74,747 |
3.56 |
경남 |
2,424,602 |
2,585,402 |
160,800 |
6.63 |
제주 |
413,904 |
441,545 |
27,641 |
6.67 |
세종 |
|
80,061 |
신설 |
신설 |
(자료출처 :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뉴스토마토 권순욱 기자 kwonsw8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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