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4.11 총선을 불과 5일 남겨둔 가운데 87년 민주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총선 투표율이 과연 6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실시한 제2차 유권자의식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가 69.6%,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8.1%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선관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약 열흘 전 실시한 1차 조사 때의 65.6%와 비교하여 4.0%p 상승했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관심도가 1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전체 투표율과 젊은층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게 유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60대의 투표율이 올라가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유권자 관심도 69.6%는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64.7%(실제 투표율 60.6%)와 2008년 제18대 총선의 58.9%(실제 투표율 46.1%)에 비해 높게 나온 것으로서 투표율 60% 돌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투표참여의향을 묻는 설문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58.1%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1차 조사보다 1.2%p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항목에 대한 응답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35.9%, 30대가 49.4%, 40대가 57.0%, 50대가 66.7%, 60대 이상이 8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1.6%, 표본오차는 95%신뢰구간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