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진료환자, 100만명 넘어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입력 : 2012-04-15 오후 4:48:23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6년 54만명에서 2010년 105만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8.1%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23만1000명에서 42만5000명으로 1.8배, 여성은 30만9000에서 62만7000으로 2배가 증가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성별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60대(4457명), 50대(3732명), 70대(3569명), 여성은 60대(8847명), 50대(6740명), 70대(609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10~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나, 50~7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1.7~2배 가량 더 많았다.
 
고지혈증 진료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크게 증가헸다.
 
고지혈증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930억원에서 2010년 2199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6년 616억원에서 2010년 1494억원으로 늘었다.
 
몸을 움직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에너지이며, 에너지원의 한 형태가 기름 성분인 지방 성분이다. 우리 세포의 기능 유지를 위해서도 이런 성분들이 필요한데 문제는 혈액 내 지질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진 경우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이상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지혈증이 있다고 바로 약을 처방하기보다 환자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투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는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혈관을 막히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고지혈증 예방법으로 ▲중년 비만 체중 관리 ▲야채, 과일, 콩 음식 섭취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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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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