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백' 루이비통 짝퉁이 제일 많았다

입력 : 2012-04-18 오전 10:54:4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거리에 나가면 3초에 한 개꼴로 흔히 볼 수 있어 '3초 백'이라 불리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의 제품 위조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1분기 침해브랜드별 위조상품 단속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단속한 위조상품은 총 161개 브랜드, 76만 668점으로 모두 333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속건수로 보면 루이비통(28건), 샤넬(27건), 구찌(27건), 버버리(24건) 순으로 명품 브랜드 위조 사례가 빈번하게 적발됐다.
 
범칙금액으로는 롤렉스의 위조상품이 763억원 상당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까르띠에(370억원), 버버리(264억원), 샤넬(21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적발수량에서는 적은 크기의 알약으로 구성된 비아그라가 26만9309점으로 가장 많았고, 앵그리버드(21만6238점), 켈빈 클라인(7만3476점), 디즈니(1만8971점)의 순이었다.
 
위조 대상 품목은 팬시용품, 의류, 가방·지갑류, 시계, 신발, 전기·전자제품 순으로 집계돼, 유명 브랜드 가방과 시계를 넘어서 팬시용품, 전기·전자 제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분기 위조상품 단속 결과, 캐릭터 상품 브랜드가 총 23만7197점(전체 단속수량의 34%)으로 다량 적발된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앵그리버드와 같은 인기 캐릭터 문구용품 및 라비또, 리락쿠마 휴대폰케이스 등 선물용품의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한 닥터드레 헤드폰과 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의 여주인공 황정음의 가방으로 알려진 캐드키드슨 가방 등이 새롭게 적발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이날, 휴가철 등 시기적 수요 예측과 최신 트렌드 분석을 실시해 위조상품 증가가 예상되는 브랜드에 대해 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과 특별 단속 등으로 위조상품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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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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