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자가 5000건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정부가 부처 간 합동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한 이후 18일부터 21일까지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의 신고 건수가 총 5104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신고된 피해액은 68억7700만원으로 피해 유형은 ▲고금리 861건(18.4%) ▲대출 사기 599건(12.8%) ▲채권추심 250건(5.3%) ▲보이스피싱 223건(4.7%) ▲기타 제도상담 등 2442건(52.4%)으로 집계됐다.
앞서 20일 국무총리실에서는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고시촌에서도 불법 사금융 피해를 상담할 수 있고, 평일 접수 시간도 기존보다 3시간 연장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피해 사례를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조치로 금감원은 지난 20일부터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 현장 상담반을 불법 사금융 수요가 많은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고시촌 등에서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평일 낮과 저녁 시간에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평일 신고접수 시간을 오전 9시∼오후 9시에서 오전 9시∼오전 12시로 3시간 연장하고, 주말에도 오전 9시와 오후 6시 사이에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토요일 주말 상담 건수는 282건으로 평일신고 건의 18% 수준을 보였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건수는 18일 첫날만 157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19일에는 하루새 1729건이 접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