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장기물에 관심을 갖는 게 유효할 것이란 평가다.
FOMC에서 경기 관점에 대한 코멘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양적완화 등 정책적 발언을 듣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FOMC가 단기 방향성을 설정해주진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고 차기 FOMC가 예정돼 있는 6월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도 6월에 발표될 5월 금통위 의사록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3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직접적인 금리정책의 운용 여지가 제약돼 있는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수준 정착을 위해 통화정책 신호를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임기가 만료된 금통위원 대부분이 다소 매파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 임명된 금통위원 성향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피력, 가계부실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발표된 호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전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 시중금리는 소폭이나마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호주달러는 지표 둔화에 이틀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며 단기 추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금융시장은 미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분기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는 증시 상승에 약세를 연출(금리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스페인 단기물 입찰 수요가 몰리면서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