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블랙베리가 자사의 상징과도 같던 쿼티 자판을 포기했다.
리서치앤모션(RIM)은 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블랙베리 월드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운영체제(OS) '블랙베리 10'을 공개하면서 쿼티자판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쿼티 자판과 메시징 기능이 호응받으며 기업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77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으나 앱 부족 등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고전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블랙베리 10의 오퍼레이션 시스템(OS)은 기존의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일부 호환된다.
한편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사도 최근 쿼티자판 개발을 포기한다고 공식 밝혔다.
HTC는 쿼티키보드 스마트폰의 개발을 중단하고 앞으로 풀터치 스마트폰의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한때 쿼티자판은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시작할때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HTC의 'G1', 그리고 아이폰의 판매량을 능가할 정도로 많이 팔렸던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모토쿼티)'등도 쿼티키보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폰으로도 유명했던 RIM의 '블랙베리'도 쿼티키보드가 최대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