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이 차명으로 소유한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의 명의상 운영자인 소동기 변호사(56)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11일 소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음주 초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이 저축은행 예금에서 불법대출한 1000억여원이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 변호사는 2008년 10월31일부터 이 골프장의 명의상 운영자인 (주)고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검찰은 소 변호사를 대상으로 불법대출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대표를 맡게 된 경위, 이 외 불법 증자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골프장이 최근 매각됨에 따라 매각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김 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고려하고 있다.
소 변호사는 앞서 주요 일간지 등에 골프 관련 칼럼이나 연재물 등을 게재하며 법조인 외에 골프전문가로도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