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5일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이 주택금융시장의 대세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대 사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과 시장유동화에 관한 업무협약 및 적격대출 출시기념식에서 "국내 대형은행의 참여로 적격대출이 시장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격대출은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자금을 주택금융공사가 매입하고 이를 MBS(주택저당증권) 등의 형태로 유동화하는 주택대출상품이다.
은행은 금리변동 위험없이 안정적인 대출재원을 확보해 10~30년 만기의 장기대출을 고정금리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 입장에서는 장기고정금리이기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부채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적격대출은 지난 3월부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이 취급한 데 이어 국내은행으로는 하나·농협은행이 처음으로 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집 마련 고객들은 4개 은행 전국 2400여개의 은행 영업점을 통해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본격적으로 적격대출 공급에 나서게 됨으로써 장기 고정금리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격대출 활성화로 주택금융시장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적격대출 공급이 확대되면 그만큼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대출의 비중이 감소하므로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상환에 대한 부담도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