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해 12월19일 위기의 한나라당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일구어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6개월의 여정을 끝내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박 위원장은 이와 동시에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앞으로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해 "모든 것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과 절박한 심정으로 당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 새누리당은 지난 탄핵 역풍 때와 이번 총선 때 두번의 기회를 받았다"며 "이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더이상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민의를 똑똑히 봤다.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민심의 경고 또한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변화에 신뢰를 보내줬지만 왜 마음을 다 주지 않았는지, 부족한 몇 퍼센트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부족한 몇 퍼센트는 과거의 잘못된 문제점과 국민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경고일 것"이라며 "결코 그 분노와 경고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이제 대선이 7개월 남았다. 우리에겐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되는 새로운 대표는 향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관리하고, 12월 대선을 치르게 된다.